“추가 무장애 탐방로 개설시 순수 황톳길 조성 필요하다”

최근 맨발 걷기에 대한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곳곳 탐방로에 맨발로 보행이 가능한 황톳길 조성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무장애 탐방로를 개설한 내장사-원적계곡은 순수 황톳길 조성을 기대했던 시민과 탐방객들의 기대와 달리 시멘트에 황토성문을 섞은 황토시멘트로 포장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지난주 원적계곡 탐방에 나섰던 본보 편집위원은 “요즘 맨발 황톳길 걷기가 대세처럼 확산하고 있다. 최근 내장산 원적계곡을 무장애 탐방로로 개설한다기에 기대했는데 황토시민트길로 포장됐다. 요즘 트랜드에 맞게 순수 황톳길로 포장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며 “한개 구간이라도 적정한 코스를 골라 순수 황톳길로 만든다면 탐방객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주말인 지난 7일 오전 원적계곡 탐방로를 찾았다.(사진)

제보와 같이 공사가 마무리 된 원적계곡은 내장산 매표소에서 계곡길을 따라 우화정을 거쳐 내장산에 이르는 구간의 황토시멘트 탐방로와 같이 포장돼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탐방객들은 “수시로 황토를 보강하고 관리해야 하는 관리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황톳길 탐방로 역시 이런 수고를 거치면서 탄생한 것 아니겠느냐”며 “관리를 수월하게 하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탐방객들이 맨발 산책의 대명사처럼 각인돼 있는 강천산 탐방로의 사례를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전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들 중에는 단풍터널 한켠에 신발을 벗어둔채 맨발 산책에 나서는 사람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국립공원 내장산사무소는 8월 2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이 구간에 대한 무장애 탐방로 조성공사를 진행중이다.(이준화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저작권자 © 정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