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주(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특임교수)
소영주(동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특임교수)

일반적으로 ‘규모의 경제’는 생산요소의 투입량을 증대하여 생산비의 절약 혹은 수익의 향상을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기업이나 지역이 일정한 규모와 범위를 갖추어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정읍은 전통적인 역사와 풍부한 문화가 산적한 풍요로운 도시라 자부할 수 있다.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은 정읍을 방문하여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한다. 지능정보사회 도래에 따른 지역문화콘텐츠 및 문화콘텐츠가 각광을 받는 시대라 할 수 있다. 정읍의 역사적 이야기와 문화상품(콘텐츠)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고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회의 시간에 정읍시는 어떠한 전략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까?
먼저,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클러스터(Cluster) 형성과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의 구축이 요구된다. 특정 산업 관련 기업들이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기업 간의 상호협력, 정보 및 지식 교류가 있어야 한다. 또한 정읍의 다양한 관련 기관, 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성공사례의 발굴, 개선방안 도출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다음으로 인적 자원에 대한 개발과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 정읍은 잠재적 우수 인적 자원을 보유한 도시라 평가된다. 따라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직무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창조적 아이디어를 위한 동기부여, 문화콘텐츠 제작 및 관리 인력 투자, 역사 해설가 양성 등 인재 육성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역대학과 관련 산업 간의 연계 프로그램 확대, 연계 교육, 창업 지원 센터 설립 등 인재 창출 및 유입에도 주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문화상품 개발 및 유통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새로운 기술과의 조우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의 주요 서비스 기술에 대한 적용과 확산을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창의적 아이디어에 따른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개발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문화역사 관광도시로의 정읍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정읍시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우수한 도시라 자부한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하고 창의적이며, 인간, 문화(역사), 기술이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 하는 정읍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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