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여 만에 미국 시민권자인 둘째 동서네가 정읍으로 왔다.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9남매, 형제 자매가 모두 모였다. 참석 가능한 조카 및 손주들까지 모이다보니 30여명이나 됐다.
입암산이 보이는 노령산장서 닭백숙에 캠프파이어도 하고, 그 불에 고구마와 밤도 구워서 먹으면서 이씨네 가족들은 그렇게 끈끈한 가족애를 나누었다. 
다섯 자매들은 거의 밤을 새운 모양이다. 다음날 수성지구서 늦은 아침을 해장국으로 어제 밤 먹은 술기운을 없앴다. 그리고 장모님 묘소를 참배한 뒤 일행은 금산사로 향했다.
이렇게 가족들이 모이고 고향 땅을 찾는 이유의 중심에는 고향이라는 것도 있지만 그 중심의 주최가 부모님이라는 존재가 있기에 다 함께 할 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부모님 사후에는 가족 중, 그 중심체가 누군가로 반듯하게 모아지고 정립됐을 때 우리는 그를 중심으로 또, 모이고 화합하며 형제자매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희망을 논할 수가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치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모였다고 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사분란하게 모든 것을 다 공유하지는 않는다.
가정사에서 음식의 선택도 스케줄 및 일정코스의 설정도 모든 것이 민주적으로 그리고 합리 및 타당성과 공평성에 입각해서 각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효율성을 기반으로 또한 민주적 절차로 결정해 진행하면 무리가 없이 잘 흘러갈 수가 있다.
그래서 리더의 중요성과 민주적 절차 등이 이런 가족 모임에서도 확인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사회질서 유지와 더불어서 국가 안위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한 정치 행위에서는 더 엄격하게 지켜져야 하고 또한 민주적인 절차와 상식선을 넘지 않은 상황서 여타의 행위들이 추진되고 공평무사하게 집행돼야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에 표출된 국내의 정치적 문제 등을 살펴보면 그들이 지금 무엇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그들 스스로가 추스리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말로는 잘하고 민주적으로 한다고 표명하지만 보통의 눈높이서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서는 전혀 민주적이지도 않고 상식선도 없는 행태들이 곳곳에서 표출이 되고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가 되고 있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그들이 정치를 하는지가 분명해져 보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너무나 속이 빤히 보이는 리더들의 후안무치와 그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한 패거리들의 뻔뻔함을 국민이 매일 매일 지켜봐야 하기에 그렇다.
아무튼 이유야 어찌됐든 정치란 좁은 의미서 국가를 다스리는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사회생활을 하는 중, 사람들 사이의 의견차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활동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치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서 갈등이나 대립이 생기는 이유 또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데 또, 그런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치임에도 우리네 정치권은 공동체서 일어나는 갈등이나 대립을 조정하고 많은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활동을 포기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에게 봉사와 충성이 아닌 보스, 한사람에게 충성만 하고 줄서기를 반복해 가는 상식도 없고 가장 모범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할 사람들이 그렇지도 못하고 또, 합리 및 객관적이지도 못한 행동들을 일삼고 있다.
그저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내로남불과 기득권을 포기할 줄도 모르는 등 독불장군 마냥의 행태를 지속하다 보니까, 그들 스스로가 권력을 내려놓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또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멍석을 제대로 깔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 유권자가 바로 잡아 나가야 한다. 그것이 곧 지역색깔이 존재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투표 혁명인 것이다. 국가 안위와 우리의 남은 여생를 그들의 욕망과 욕심을 채우는데 국민 유권자가 더 이상 들러리 설 이유는 없다. 
더 늦기 전에 냉철한 이성적 판단과 함께 국민 유권자들이 실천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를 내야 한다. 우리의 형제 가족들의 미래, 또는 우리 모두의 공동체에 희망을 담보로 한 안위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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