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장은 대중가수 순회 공연장일까?”의문부터...
탐방객 시내 유입 노력 부족, 판매장 임대료 너무 낮아

2023년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열린 ‘제16회 구절초 꽃축제’가 마무리 된 가운데, 구절초 관리 및 축제에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자하는 반면 도심 경제적 파급효과가 미치치 않아 적극적인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읍시는 구절초 지방정원 관리와 구절초 꽃 축제를 위해 2023년 46억원(축제 9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자했지만 시내 파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해도 구절초 꽃 축제에서 대중 가수들이 공연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여전했다.
코로나19이후 가을 축제장은 대중가수 순회 공연장이냐’는 비아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구절초 꽃 축제의 경우 조용한 음악 속에 꽃과 자연을 즐기면 충분한데 굳이 매년 수억의 예산을 들여 가수 공연을 해야 하느냐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문제는 매년 제기됐지만 개선되지 않은 입장료(성인 7천원, 4천원 상품권 반환, 3천원 시 세입) 일부를 돌려주고 농특산물을 구입토록 하는 제도 역시 행사장에서만 가능토록 한 점 역시 타지와 비교될 뿐 아니라 시내 상인들이 불만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본보 편집위원들은 “효과를 따지기 전에 교환하는 입장료의 시내 사용이 가능토록 해야 진정한 의미의 지역 축제로 볼 수 있다”면서 “그렇지 않기 때문에 예산만 투자하고 지역내 경제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일부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판을 듣게 된다”고 지적했다.
비록 준비 과정과 절차가 복잡하지만 구절초 꽃 축제장 탐방객들을 시내로 유입하려는 노력이 없을 경우 구절초 축제의 지속 여부에 대한 불만이 커질 전망이다.
축제장 내 판매장 운영 문제도 일부에게만 혜택을 주는 꼴(?)이라는 지적을 듣고 있다. 
이번 축제의 모집 분야는 식당 13개소, 구절초상품판매장 8개소, 농특산물판매장 30개소, 푸트트럭 6개소 등이다.신청은 직접 생산·가공하는 구절초 제품이나 정읍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판매를 희망하는 정읍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단, 개인이 식당 운영을 원할 경우 마을 세대주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반드시 신청자 본인이 운영해야 한다.하지만 세입으로 포함되는 임대료를 너무 적게 받는다는 지적이다.
정읍시는 행사기간(11일) 임대료로 식당은 60만원, 나머지 판매장은 30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임대료 규모는 어차피 세입에 포함되고 탈락자나 축제장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평등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정선에 맞는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구절초 꽃 축제장을 찾는 탐방객의 시내 유입을 통한 경제적 효과를 확대하지 못하는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구절초 꽃 축제는 지역 주관 행사로 국한해 조용하게 꽃과 자연을 관람하고 즐기는 형태로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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