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정읍시는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적용 등을 위한 것으로서 총 18억(국비12억8천 시비7억2천만원)을 투입됐다고 밝혔다. 
관내에 첨단시설 등이 들어서고 또 새 건물들이 들어서서 나쁠것은 없다. 하지만 당장 시급하지도 않고 실효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추진에만 정읍시가 앞장선다는 것은 그만큼 선택과 집중의 부족으로 정읍시의 삶이 자꾸만 낙후되고 또, 고달퍼져 갈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안타까운 것이다. 
어쨌든 최근 정읍시가 자랑스럽게 발표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구축은 정읍시가 지난 3월경 실시설계를 착수했다는 사실을 접할 때도, 본보는 편집위원회의 등을 통해서 분명히 부당성과 그에 앞서 선 순위 조치 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물 흐르듯 진행하는 교통 시스템은 오래전에도 시가 적잖은 돈을 투입해서 교통 통합관제 센터와 함께 구축했었다. 
그때도 4차선 도로 상의 불법 주정차 행위의 강력한 단속이 우선돼야 함을 지적했다. 지금도 연지동 사거리서 상동 대림아파트까지 가는 도로 곳곳이 불법 무단 주차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기타,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구축한 구간 역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파란 신호등 체계서도 때론 불법 주차들 때문에 이동이 불가했다.
그러니 물 흐릇듯 차량들이 지나가고 또, 교통 흐름을 관리 통제하듯 시스템화한다고 해도 그렇게 진행이 제대로 안될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긴급 차량이야 급하면 중앙선 침범이고 가릴것이 없으니 그저 싸이렌 울리고 가면 된다. 
정작 수성지구 부영아파트 등 관내 주요 주차공간이 태부족한 골목길, 불법 무단 주차행위가 긴급 차량들을 방해하고 있어 그 개선책 마련이 더 시급한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정읍시가 단속도 안 하면서 적잖은 국민 혈세를 또 투입해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을 또 해봐야 이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얘기다.
국민 혈세란, 또한 예산의 돈이 투입됐으면 그 사업의 타당성 및 객관성과 공정성 등이 확실하게 드러나야 하고 또한 그 사업으로 인한 실효성과 효과가 분명히 드러나야 한다.
그냥 또 몇몇 업자 및 특정 이해 관계인들만을 위한 예산 투입 및 나몰라라 식의 시책은 그래서 더 고민해보고 자제돼야 맞다.
필자는 며칠 전 이탈리아 로마에 왔다. 3일간 도보로 테르미니역사 주변과 주요 관광지를 걸어 다녀 봤다. 우리나라 보다도 땅 면적이 3배나 큰 이 나라 사람들은 아주 작은 소형차를 대부분 타고 다녔다. 우리나라 모닝보다도 작은 차가 참 많았다.
도로상 주차비 징수도 어김없이 진행되었고, 가끔씩 불법 주차및 코인 미투입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서 살피는 감시원도 눈에 띄었다. 그런 의미에서 주요 거리서 활동하는 우리 동네 교통 단속요원들은 날로 먹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이곳 로마의 일방 통행로 정책이 또한 이들의 부족한 주차 공간 및 좁은 길을 대체한 듯 보였고 그로인한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 아닌가도 싶었다.
특히 신호등마다, 보행자 우선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 또한 교통흐름을, 끊기지 않게 하는 한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아무튼 우리도 돈 즉, 예산 편성 및 집행은 누구를 위하고 무엇때문에 이 돈을 투입하며 무엇을 기대하는 사업추진인가에 대한 좀더 솔직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더불어 왜 이 돈을 썼는가에 대한 그 책임도 반드시 누군가는 지는 정책추진과 함께 그 결과에서도 확실한 효과가 드러나는 것에 우선적 배려및 투자가 필요 한 것이다.
누군가 또는 장사하는 사업가들이 아이디어라고 또는 들이댔다고 해서 무조건 추진해서는 안된다. 작금에 정읍시에는 변변한 호텔과 유스호스텔 하나가 없어서 숙식을 한 곳에서 해결하며 각종 세미나 및 회의 개최를 할 장소가 없어서 외국 관광객과 외지 사람들을 불러들이거나 모으질 못하고 있다.
서남권의 교통요충지와 단풍의 고장인 국립공원 내장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우리가 정치권과 공직자들의 분발을 촉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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