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궁금하다!!

고창 모양성 누각과 대조, 선양루에서 활짝 웃는 탐방객 모습 기대

정읍시청 옆 충무공원 초입에 있는 선양루(宣揚樓)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표적 볼거리와 포토존으로 관심을 끌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이곳 선양루(宣揚樓)를 올라가본 사람은 없다. 왜냐면 올라가는 계단이 없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성서원도 올라가서 체험하고 사진 촬영도 가능한데 왜 충무공원 ‘선양루(宣揚樓)는 올라가지 못하게 한 것일까.
태인 피향정이나 칠보 무성서원보다 충무공원 선양루가 그렇게 존귀한 곳인가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확인하게 위해 관련부서를 찾는데도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
사회복지과와 문화예술과, 산림과 등을 거쳐 최종 선양루(宣揚樓)를 관리하는 부서로 최종 동학문화제과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곳이 문화재는 아니지만 ‘향토유산’이라는 이유로 동학문화제과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선양루(宣揚樓)에 올라가는 계단은 없는 것일까.
동학문화재과 문화재보전팀장은 이전 관리했던 담당에게 확인한 결과 “야간에 청소년들의 우범장소로 변하고 문제를 야기해 선양루에 올라가는 계단을 철거했다는 답을 들었다”고 알려왔다.

정읍시문화원 관계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칠보 무성서원이나 태인 피향정 등도 올라가 앉아볼 수 있고 체험하며 사진 촬영도 가능한데, 굳이 충무공원 선양루에 올라가는 것을 차단한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야간 청소년 범죄나 우범지대로 변할 것을 우려해 계단을 철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추측이 맞았다.
도심내 이렇게 좋은 문화·관광자원을 우범지대화를 우려해 막아 놓는 것이 타당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야간이면 정읍시청 당직자와 청경들이 수시 순찰하거나 CCTV를 통해 ‘정읍시 통합관제센터’에서 상시 점검하면 가능한 상황에서 우범지대를 우려해 ‘선양루’ 출입을 차단하는 것은 맞지 않다.
또한 경찰이 최근 돌발사고를 예방하고 차단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필요한 곳에서 신청하면 시간마다 현장을 확인하는 ‘예약순찰제’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된다. 
단순한 관리 편의와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편한 1차적 방법을 채택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고창 모양성 입구 누각은 그대로 개방돼 탐방객들이 올라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과 대조되는 사오항이다.
정읍시 구도심과 시청을 둘러본 후 충무공원 선양루에 올라 밝게 웃는 탐방객과 정읍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조속한 후속 조치를 기대한다.
한편, 충무공원 선양루는 1985년 5월 장연풍씨가 자비로 건립해 기증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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