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정읍시 부전동 임산물체험단지 옆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제23회 정읍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를 럼피스킨병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지난 10월 20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 처음 발생된 이후 경기, 충남, 충북 등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확산 우려가 높아 지역 내 럼피스킨병 발생·유입 방지를 위해 대회를 취소했다고.
럼피스킨병은 럼피스킨병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전염병으로 고열, 피부·점막의 결절(혹), 궤양성 병변이 특징으로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해외악성가축전염병이다. 잠복기는 최대 28일(세계동물보건기구 기준), 폐사율은 10% 이하로 주로 아프리카에서 발생했고, 2019년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국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하려고 했는데 가축전염병이 인근 전북지역까지 확산함에 따라 부득이 취소했다”며 “관련단체는 내년 사업추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에 반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1996년 제1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로 개최한 전국민속소힘겨루기대회는 2005년 구제역 방역으로 취소됐으며. 2017년부터 소싸움 반대 1인시위가 시작됐다.
이후 대회장을 황토현 전적지 등으로 변경해 진행하다 2019년부터 시민단체 반발과 코로나19여파로 취소됐고, 2023년에는 관련 예산 2억8천515만원을 편성했고 6월초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구제역으로 보류중이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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