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것들을 보고 접하며 다닌다.
그리고 또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새로운 문화, 새로운 건물, 새로운 음식, 기타 우리 동네서 볼 수 없었던 것에는 더 많은 관심과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자기 발전 및 자기 사업을 위한 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누군가 인솔자에 의해서 내리라면 내리고, 먹으라면 먹고 또,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라면 찍고, 오로지 술 마시며 우리식의 노는 재미에만 푹 빠지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밤새 술 마시고 그 다음 날 버스에서 가이드가 하는 설명할 때는 잠자고, 밖의 풍경도 감상하지 않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여행에서 얻는게 적지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서 그동안 누적된 자신의 피로도 풀고 그곳의 새로운 문화와 광경들을 접하고 봄으로써 얻어지는 게 많고 또한 방문지 현장서 힐링하고 싶은 마음에서 주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난다고 본다.
그러니까 특별한 목적의식을 갖고서 출발하지 않아도 그렇다는 얘기다.
하물며 선진지 견학의 명분을 내세운 정치인을 비롯한 공직자 및 공인들에게는 남다른 생각이 존재해야 맞을 것이다.
자신의 직분과 처지가 남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통틀어서 우리가 찾아가 본 선진지를 걷다 보면 적잖은 것들을 만나고 생각할 수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비교 견학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길거리에 신호등 체계, 자건거 도로, 도로면의 재질과 골목길에 쓰레기통 설치, 주차장 운영실태, 공원의 전체적인 설계와 함께 식재된 나무이며 작은 벤치 하나까지도 색다른 것들이 참 많다.
특히 광장문화가 잘 발달 된 유럽(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몰카 등)의 상징적인 곳에 세워진 조형물 하나하나를 살펴보면은 자연적 환경 외에 그들이 투지하고 고민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여졌다. 역시나 그 규모면과 함께 그들이 건낸 의미 등이 잘 담겨 있다.
우리네처럼 조잡하지 않고 모든 것이 실용적이이며 웅장하기까지 하다. 어떤 것은 특별함을 지니고 있는 예술적 작품들도 적지 않다.
작아도 아주 짜임새있게 작품화되어서 설계 및 시공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건축물 하나만 비교해도 우리네 관공서 청사 등의 건축물은 하나같이 그 외형적 설계서부터 고만고만하기 때문이다.
설계비를 아끼려는 것인지 건축비가 모자라서인지는 분명하지는 않으나 그곳에 작품성을 추가해서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과 의지는 애초부터 우리에게서는 찾아볼 수도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사고는 대부분 미래 세대가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로서 보존 가치를 생각해 만들지 않는다.
해당 건축물에 사용된 돈 액수를 단순 비교해도 그 액수 또한 적지않게 투입됐음에도, 우리네 것들은 대부분 그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한장 꼭 찍고 싶다거나, 일부러 찾아가서 보고 그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 속에 내 모습을 담아 보고픈 건축물은 많지가 않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최근에 건축된 교육청 건물이든 입주를 앞둔 경찰서 건물이든 그냥 평범한 건물들 뿐이다.
그러니까 기왕 여타의 필요성 때문에 새롭게 만들게 됐다면 전반적인 도시구조 및 환경 공학적으로 생각해보고 또, 지방 활력및 경쟁력 차원서라도 정부와 자치단체가 손을 잡고서 애초부터 그런 미래지향적인 볼거리로도 기획되고 설계될 수 있도록 만들었어야 했다.
그것이 바로 정치인 것이다.
모든 기관이 국민, 시민과 함께 가야 하기 때문이고 또, 그들 때문에 모든 공직자들의 존재 이유가 또한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관기관들과 함께 늘, 지방 활력을 고민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가 또 내가 몸을 담고 있는 지역서 주민들과 함께 미래를 논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야 한다.
지금 당장 편의성도 중요하겠지만 미래를 겨냥한 큰 그림들이 지금부터라도 그려져야겠다.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이 될 수 있는 도로 설계 및 건축물, 공원 등이 많이 설계되고 추진되는 그 날을 만드는 것 또한 우리 국민, 시민들이 아닐까도 싶다. 그런 구상과 추진을 잘할 수 있는 정치인들을 뽑는 것이 바로 국민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필자가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 수많은 관광객을 바라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을 때, 배 조각상서 쏟아 내는 물을 받아서 어린아이에게 먹여 주는 현지인을 향해서 말을 걸어 봤다. 
짧은 영어로 ‘아 유 오케이?’ 했더니 그는 이탈리아 수돗물의 자랑을 한참이나 내게 해댔다. 조각상의 작품성 등도 좋지만 그는 이 나라의 수돗물을 그렇게 자랑하면서 엄지척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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