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립중앙도서관이 동화로 정읍의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읍의 다양하고 풍부한 전통문화를 동화로 제작해 어린이를 위한 지역사회교육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10월 18일(수) 열린 정읍시립도서관 운영위원회(위원장 조기만)에서 주민참여 예산으로 추진한다는 사실을 위원들에게 알려 관심을 받았다.
사업 기간은 2024년 3월부터 10월까지이며, 동화책 5종으로 1천권을 제작해 배부할 계획으로 4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내용은 정읍의 전통문화와 설화를 바탕으로 동화를 제작하고 제작된 동화를 초등학교에 배포하고 권장도서로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도서관 프로그램 및 학교 방문 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읍의 전통문화 동화제작의 바탕은 고 김동필 교수의 ‘정읍의 전설’이다.
조기만 위원장을 비롯한 도서관 운영위원들은 “어린이들이 접하기 쉬운 동화를 바탕으로 정읍의 전통문화를 알리겠다는 도서관 측의 계획에 박수를 보낸다”며 “김동필 교수의 ‘정읍의 전설’을 바탕으로 동화를 제작하는 만큼 지역 문화에 대한 왜곡은 없겠지만 전문가들의 감수를 받아 앞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정읍시는 지역의 다양하고 풍부한 전통문화를 동화로 제작해 왔다. 2024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지역사회교육에 활용하고자 동화책 발간 및 배포 사업을 본격 추진 예정이다. 
정읍시립 중앙도서관은 2019년부터 2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도서관상주작가 지원사업으로 동화창작반을 개설하여 정읍 출신 이라야 동화 작가와 전미정 미술 강사의 지도로 34종의 정읍 설화를 담은 그림책을 제작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년째 ‘정읍 글쟁이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정글 보따리” 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정읍 설화 그림책은 정읍 태인의 도래미산의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담은 “도래미산아, 왜 거기 있니?”, 태인면의 대각교를 배경으로 숙빈최씨의 이야기 “동이”,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 “뺨 맞은 정승”, 내장산의 “딸각 다리”, 고부 “만수리 마을”, 장명동 “각시다리에 피어난 꽃” 등 우리 지역의 옛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정읍시립중앙도서관은 지금까지 제작한 설화 그림책을 전문가 감수를 통해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더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는 작업을 거쳐서 동화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관내 학교 전체에 배포하여 지역사회 교육 및 문화 전승에 활용하고 정읍의 어린이들에게 지역 문화에 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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