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시내에서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참 많다. 물론 센강을 따라서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뛰는 남녀들도 적지가 않다.
비가 오던 말던 이들은 자전거를 타고 또 뛰고 있다. 참 보기가 좋았다. 어쨌든 파리 시내는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을 잘 만들어 놓았다.
큰 도로이건 동네 작은 도로이건 자전거가 이동하는 길임을 표시해 놓은 흔적 역시, 도로 바닥이건 교통 표지판처럼 잘 세워놓았다.
이러니 자전거 타는 인구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개선문부터 시작되는 상젤리제의 거리에 화려한 불빛이 좌우를 밝히며 관광객들을 눈을 사로잡는 그 시간, 출퇴근용 자전거를 타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파리 시민들을 참으로 많이도 봤다.<3면 2023년11월20밤 7시경 촬영>
우리는 말로만 자전거를 타자고 캠페인하고 엄청난 예산을 투입해서 자전거 전용도로라고 특별한 스포츠 마냥 강변과 특별한 코스로만 달리도록 만들어 놓았다.
실질적 생활속에서 자전거를 타기가 좋은 교통환경 개선은 전혀 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 도심은 물론 정읍같은 소도시 시내서도 출퇴근 및 실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타기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도로교통 정책이 약자 우선 자전거 우선의 도로를 정비해 놓지 않았거나 합리 및 실용적인 정책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의 예를 꼭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 파리 소설가 레미제라블(주인공 장발장)을 쓴 빅토르위고(프랑스 낭만파 시인 및 소설가와 작곡가)의 저택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자전거 뒤에 아이를 태우고 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지켜봤다. 
참 아름답고 멋졌고 한편으로는 부러웠다. 프랑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의 도시들이 일방 통행로를 많이 만들어 사용하면서도 이처럼 자전거는 제외하고 있는 표지판(사진 2참조) 정책 역시 자전거를 실사용에서 더 많이 탈 수 있게 만드는 정책인 것 아닐까?
아이 많이 낳고 잘 키우자고 하면서도 대중교통 이용도 어렵게 만든 것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누구나 쉽게 위험을 느끼지 않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것이나 또는 엄마 혼자서도 어디든지 자유롭게 유모차에 아이 둘도 태우고 다닐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 및 도로 여건이 곧 그나마 아이를 많이 낳고 자전거도 많이 탈 수 있게끔 독려 및 배려하는 최소한의 시작점이 돼야 할 정책이 아닐까 싶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프랑스 파리 상젤리제 거리 불빛 점등식의 주인공은
화려한 불빛이었고 시민과 관광객이었다.

지난 19일 저녁 7시40분경 프랑스 파리 개선문 앞 상젤리제 거리의 점등식 광경을 우연히 목격했다.
숙소가 조오지 브이(George V) 지하철역서 가깝고 개선문과도 가깝다. 그렇기에 우리가 그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이 운집해 있고 팬스가 처져있는 등 뮤직박스서는 DJ가 신나는 음악을 틀며 사람들에게 흥을 돋우고 있었다. 
확인해 보니 오늘 밤 상젤리제 거리의 화려한 점등식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둘러 숙소로 들어가 밥을 해 먹은 뒤 다시 우리는 상젤리제 거리로 나왔다.
개선문 앞 상젤리제 거리에는 파리시민과 관광객들로 인도와 일부 구간의 거리는 이미 꽉 찼다.
시민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때쯤, 매년 파리시는 상젤리제 거리의 좌우 측의 나무에 화려한 2가지 불빛의 전등을 매달아서 점등식을 갖는데, 그 점등식 과정이 너무 깔끔하고 또, 돈을 낭비하지 않은 채 시민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단조로운 점등식이어서 놀랬다.
우리네처럼 주객이 전도된 것 마냥, 꽃축제에 유명 가수가 등장하고 수많은 정치인들의 얼굴 알리는 인삿말 축제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점등식 클라이막스의 전기를 가동하는 시간 전에는 사회자가 간간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무대로 불러서 상젤리제 거리의 화려한 빛을 발휘하게끔 하는 이유에 대해서 코멘트를 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파리시장의 장황한 인사말도 유명가수의 초청도 없었고 그저 사회자가 그를 불러서 왜, 빛 축제 그러니까 오늘 이 점등식을 하는가에 대한 문답형 질문이 몇마디가 오갔을 뿐, 그리고 시민과 함께 점등식 스위치를 함께 눌렸을 뿐이었다.
그러는 중에 초라한 본무대 뒤쪽 대형 전광판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DJ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서 관중을 춤추게 만들었다.
본무대 박스 쪽과 뒷쪽 팬스를 가져다 놓은 박스 안으로 행사 주변 안전 요원같은 진행자들이 무기 소지 여부 등만 확인한 뒤 누구나 그 안으로 들어가서 음악에 맞추어 춤추게 유도했으나 그곳에는 그 어떤 의자도 존재하지 않았고 모두가 서서 사회자와 DJ를 바라보며 즐겼다.
그러는 중 작은 무대 안쪽과 밖에서는 간간이 체널 3는 관중들의 춤추고 즐기는 그런 모습들을 화면에 담아서 송출하기도 했다.
한마디로 프랑스 파리의 살젤리제 거리의 화려한 점등식은 그냥, 지정된 시간에 시민과 관광객들이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불을 밝히는 간소화 행사였고, 그 중심 주인공은 불을 밝힌 후 살젤리제 거리에 나무 숲속의 멋지고 아름다운 조명 불빛과 시민 및 관광객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날 모두는 정해진 그 시간까지 주최 측도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과 함께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며 상젤리제의 거리에 불이 밝혀질 그 시간만을 기다리며 즐겼다는 얘기다.
이제 우리도 생각해볼 일이다. 대한민국의 지자체의 축제는 과연 누구를, 무엇을 위한 축제로서 그렇게 쓸데없는 엄청난 식전 행사 등 예산을 낭비해가면서까지 꽃 축제 등에 가수나 불러들이고 현장에 부스를 만들고 또, 먹자판을 만드는 진짜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필자가 오래전부터 일본 나리타시 큰 북 축제에 민간 교류 차원서 수차례를 상호방문차 오고 간적이 있다.
그 축제서도 따로 차린 먹자판과 농산물 등 홍보 및 판매 부스는 행사장 주면에 단 하나도 없었다. 그냥 나리타 큰북축제장 주변의 원래 상가에서 관광객과 방문자들은 밥도 먹고 나리타시의 특산품을 구입하도록 했던 것이다.
따라서 프랑스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의 불빛 점등식이나 나리타시 큰북 축제장 역시 정치인들의 낮 내기 장소 또는 특정인들과 축제위원회를 위한 축제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우리에게 고지하듯 알려주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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