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재 의원, 한선미 의원 건설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
소아청소년과의원 개설 민원에 대한 진위와 적합성 두고 집중 감사
정읍시의회 289회 임시회 2차 정례회가 35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된 가운데, 본보가 그동안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던 내용들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재차 지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읍시의회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각 실과소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지난 16일(목) 열린 건설과에 대한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이복형)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정읍시가 2020년 1월 설치한 잔다리목 개구리주차장에 대한 효율성 여부와 주변 인도 내 무단 적치물 처리 문제가 강하게 제기됐다.
또한 시내 충정로를 중심으로 상수도 노후관로 교체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철거된 간이중앙분리대의 완전 철거 필요성이 강하게 지적됐다.

▷한선미 의원은 연지동 잔다리목 주변의 인도 개구리주차장 운영 실태와 인도 내 무단적치물 방치 사례를 사진으로 제시하며 질타했다.
한 의원은 “잔다리목 개구리주차 가능 구간의 경우 인도인지 차도인지, 주차장인지, 또 자전거도로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수선 하다”면서 “정읍시가 행정력을 동원해 연지동 잔다리목 인근 도로가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구간 인도에 무단으로 각종 제품이 적치된 상가의 사례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적극적인 관리와 단속을 촉구했다. 
본보는 2020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연지동 잔다리목 인근 일명 ‘건재상 거리’에 대한 불법 도로점거 실태를 고발하며 개선을 촉구해왔다.
이곳에 대한 민원이 얼마나 거셌는지 정읍시는 예산까지 들여가며 개구리주차장을 조성했지만 이 역시 특정 가게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할 뿐 제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자전거도로의 경우 수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사실상 있으나마나 한 시설로 전락해 관련부서 책임론이 함께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소신있는 공무원이 관련 부서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때는 정비되는 듯 했지만 그 공무원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불법 무질서가 판을 치는 형국으로 변했다.

▷이만재 의원은 “정읍시를 전국에서 최초로 도로에 간이중앙분리대가 없는 지역으로 만들어가자”면서 “출향인이나 외지인들이 정읍의 간이중앙분리대를 보면서 ”시민들이 얼마나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으면 저런 시설까지 하느냐“는 핀잔까지 듣고 있다. 더이상 시내 도로에 간이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사진)
이 의원은 “정읍시내 노후상수관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간이중앙분리대가 철거되자 많은 시민들이 이같은 도심 분위기를 환영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에 간이중앙분리대까지 설치해 정읍시민들의 자존감이 땅에 떨어졌다. 더이상 시민들을 옥죄는 중앙분리대는 설치하지 말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특히 “간이중앙분리대 철거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을 우려한다면 시민 대상 교통교육을 강화하면 될 일”이라며, 전국 246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간이중앙분리대가 없는 정읍시를 만들어도 큰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건설과장은 “간이중앙분리대 철거 및 미 설치와 관련해 정읍경찰서와 협의했지만 아직은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 같다”면서 “다시한번 협의하고 시의회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간이중앙분리대 미설치 및 철거와 관련해 본보는 2014년부터 ‘역효과가 크다’며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기사로 게재했다.
또한 2021년 11월에는 ‘노후상수관로 설치 지역내 간이중앙분리대 재설치 말아야’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앙분리대 설치를 반대했고, 2022년 10월 ‘주요도로 간이중앙분리대·시설유도봉 철거 왜 미루나’ 에 이어 2023년 9월에는 ‘시내 충정로 간이중앙분리대 재설치때 시민 여론 묻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도심 소통을 위해 간이중앙분리대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여론과 시선유도봉 설치가 오히려 보행자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사고발생 우려를 높인다고 지적해 왔다.
▷황혜숙 의원은 소하천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수시로 정비해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유속이 지장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유승호 건설과장은 “하천 정비 과정에서 나무를 자른 후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이 있었다”며, 해당 소하천의 상황을 검토해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20일(월) 열린 시보건소에 대한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이도형)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소아청소년과 의원 개설 민원의 진위와 적정성 여부에 대해 집중 감사했다.
소아청소년과의원 개설 민원 논란에 대해서는 이도형 위원장을 비롯해 이상길 의원과 박일 의원 등이 가세했다.
이도형 위원장은 정읍시보건소 측이 민선7기 시절 정읍시에는 소아청소년과의원이 필요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민선 8기 들이 시장 공약사업에 포함되지 그때야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꾼 점은 이해할 수 없으며 감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상길 의원과 박일 의원 역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과 이유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으며, 정읍시보건소 보건위생과 김진옥 과장은 내용중 비공개로 해야 할 사안등이 있다고 요구했고, 위원회 측이 이를 받아들여 해당 부분에 대한 답변을 비공개로 진행해 어떤 내용이 거론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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