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형 시의회 경산위원장, “단풍나무 식재 강화나 국립공원 해제 필요”
올 가을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 숫자는 지난해에 비해 9만명 넘게 줄었다.
본보는 올 가을 내장산을 찾은 단풍 관광객 숫자가 예전에 비해 크게 감소한 상황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다.
단풍 행락철 기간인 10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내장산을 찾은 탐방객 숫자를 비교하면 큰 감소폭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32만8천873명이 내장산을 찾았으며, 지난해인 2022년에는 35만1천988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인 2023년 같은 기간에는 26만1천84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만904명이 감소했다. 한 해 내장산을 찾는 탐방객 숫자가 10만명 가깝게 줄어든 충격적인 수치였다.
정읍시의회는 지난 11월, 도시 숲 조성과 건축허가시 단풍나무 식재 비율을 ‘50% 이상’ 또는 ‘과반 이상’으로 개정해 의결했다.
정읍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2조 제4항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7조5항의 상위법령 위임사항에 따라 정읍시 시목인 단풍나무의 가로수 식재를 확대하고, 단풍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개정한 내용으로는 △수종의 선정 및 구비 조건에 있어서 정읍시 시목인 단풍나무의 가로수 식재 비율을 50% 이상 유지(안 제10조)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정읍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대지안의 공공건축물 조경기준에 정읍시 시목인 단풍나무 식재를 확대하여 단풍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목적이 있다.주요 개정 내용으로는 △대지안의 공공건축물 조경에 대한 식재 기준에서 교목을 심을때 단풍나무의 식재 비율을 기존 10분의 2에서 10분의 5 이상으로 확대 토록 하고, 인접대지 경계선으로부터의 이격거리 기준을 기준 9m에서 10m로 변경했다.
도시숲과 건축허가시 조경 면적의 절반 이상 단풍나무를 식재해야 한다는 개정 조례를 발의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의결을 얻어낸 정읍시의회 이복형 경제산업위원장은 올해 내장산 탐방객 감소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단풍나무 관리를 소홀하게 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관련 인터뷰 3면)
이복형 경제산업위원장은 “요즘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내장산 관리 상황을 보면 방치나 다름없다. 이런 행태라면 내장산을 국립공원에서 해제해야 한다”면서 “내장산에 단풍나무가 고사되고 죽어가지만 추가 식재에 적극성이 없다. 예전과 같이 단풍나무를 원상복구하든지 아니면 내장산을 국립공원에서 해제해 정읍시민을 비롯한 민관이 합동해서 후세를 위해 내장산에 단풍나무를 심어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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