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통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어느 곳에서는 혼자 출마해서 무투표 당선이 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5~6명이 선거전에 뛰어들어서 살벌함과 혼탁한 선거를 우려하는 한편 이웃간의 분열이 가중되는 갈등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해 걱정들이 많다.
선거를 통해서 치루어지는 공정한 민주주의가 때론 엄청난 부메랑처럼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각축전과 치열함을 보이는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단순 봉사직이고 생기는 것이 없으면 그렇게까지 이웃간 또는 친구간에 원수가 되어도 좋다고 덤비지는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이해관계도 무관하고 특권도 없고 또, 명예와 돈도 생기지 않은 일이라면 당사자이든 운동원이든 그렇게 목을 매듯 패거리를 짓고 또한 국민과 국가가 아닌 어느 한 사람에게만 그렇게 충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이 있는 국민들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대부분 다 내려놓게 하고 그 숫자도 대폭 줄이라고 외치고도 있다.
이 통장 선거도 비슷하다. 크기와 규모만 다를 뿐 그와 유사한 이통장들에게도 생기는 것을 비롯한 특권이 전혀 없으면 그렇게 피 튀기듯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선거직 많아서 좋을 것 없다. 민주주의란 제도하에 어쩔 수 없이 진행하는 선거라면 2번 이상 은 같은 곳에서 그 직을 유지하지 못하는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구가 줄어들고 시골 동네에 사람들이 몇 명 없는데도 이통장을 뽑는 것도 문제다. 과거와는 달리 노인들도 다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이통장 직함과 개발위원장 등의 조직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해 봐야 할 때이다.
 그리고 노인회와 중복 업무도 많다는 k노인 회장의 얘기도 귀담아 들어 볼 이유가 있다.
어쨌거나 세상이 많이 변했고 첨단 시스템에 의존하는 등 크게 달라졌다. 도시화로 시골 동네의 인구도 줄고 출산율도 바닥인 상황에서 이통장 제도 유지가 꼭 필요한가도 그래서 이제는 숙의하듯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꾸준한 인구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읍시청 공무원 및 산하 직원 숫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이것도 어찌보면 미래세대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가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따라서 작금에 이통장 없이도 이들이 현장 행정 및 주민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진행한다면 그 일부를 커버하듯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도 있다고 본다.
현재 조례에 정해진 이통장의 임무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행정기관에 전달 반영 △리·통반의 발전을 위한 자주적·자율적 업무처리 △지역주민간 화합단결과 이해의 조정에 관한 사항 △지역주민의 편익 증진과 봉사 △주민에 대한 각종 시책 및 행정 지시사항(이·통장회의 전달사항 등) 성실 홍보 △그밖에 법령 집행 및 행정업무 추진에 필요한 사항 등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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