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시장 재판으로 시정 연속성·역점사업 전력 여부 관건
2024년도 정읍시 총 예산규모는 1조1천113억9천608만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2024년 국가예산 확보율도 전년에 비해 3.1%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읍시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2024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인 끝에 77개 항목을 조정하여 80억 3천615만원이 삭감된 1조 1천113억 9천608만원을 확정 의결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 연말 국·소·실·과장과 읍·면·동장이 함께 한 회의에서 주요 현안을 공유하면서 “내년도에는 특히 불요불급 등을 고려해 예산을 효율성 있게 사용해 예산 절감에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담당 업무에 대한 법령을 숙지해 정확히 안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하라”면서 “예산 조기 발주, 신속집행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정읍시는 지난해보다 3.1% 증가된 국가예산을 확보하며 주요 현안사업과 정책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학수 시장이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결과에 따라 시정의 연속성 및 역점사업 추진에 지장을 줄 우려도 안고 있다.
▷정읍시는 2024년도 국가예산으로 전년 5천447억원 대비 171억원(3.1%) 증가한 5천648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정부예산 증가율(2.8%)를 상회하는 수치로 세수감소, 경기침체 우려 등 녹록치 않은 대내외 여건하에 이루어낸 값진 성과다.
특히, 시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연초부터 중앙부처·기획재정부·국회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활동을 펼쳤다.
2024년 국가예산 주요 신규사업은 ▷정읍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사업 ▷장명동 각시다리터 주변(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수성2·3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산내면 매죽 농어촌마을하수도 설치 사업 등 16개 사업, 총사업비 1039억 원 규모다.
시는 기초인프라 구축과 첨단산업의 지속발전,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 생활환경 조성, 다양한 문화체험공간 확충 등에 반드시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에 미반영된 현안사업과 강점사업에 대해서는 타당성·필요성 등 논리를 보강해 2025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도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여파로 참 힘든 시기였다. 정읍시는 이러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시정을 펼쳤고, 유의미한 성과도 거뒀다.”면서 “청룡은 새로운 시작과 성장, 번영을 상징한다. 행복하고 풍성한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정읍시와 잘 어울리는 비유”라고 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렇게 상서(祥瑞)로운 2024년에는 그간 노력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더 정진하겠다”며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이 시장은 “쇠퇴돼가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출산‧양육 지원, 귀농‧귀촌 활성화, 고령화 대비 복지 확충 등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신규사업 발굴과 정책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내년에도 시민 중심에 서서 새롭게 비상하는 정읍시를 만들겠다”고 했다.(이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