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최근 2024년 새해 벽두에 밝힌 내용의 핵심과 키워드는 이렇다. 본보가 지난주 키워드로 보도한 제목들이다. 2024년 정읍시 예산 1조 1천113억 원과 국가 예산 전년 대비 증가였다는 자화자찬 격이 많았다.
또, 2024년 국가 예산 주요 신규사업은 ▷정읍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 분석 시스템 구축사업 ▷장명동 각시다리 터 주변(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 ▷수성2·3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 ▷산내면 매죽 농어촌 마을하수도 설치 사업 등 16개 사업, 총사업비 1천39억 원 규모라는 부제를 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정읍시는 정읍형 공공 배달 앱, 정읍사랑 상품권, 소상공인 지원으로 내수경제 활성화, 동학농민혁명 세계화·선양사업 강화...동학 농민혁명의 도시 위상 ‘UP’, ‘아이 낳고 살기 좋은 정읍’ 소아 외래진료센터·공공산후조리원 ‘순항’ 청년 혜택 늘리고 청년 연령 45세로 상향...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성과라는 것들이 제목으로 나열되기도 했다.
물론 이 모든 것도 정읍시민의 삶의 질 및 복지와 연관하여 쓸데없는 일과 예산의 집행은 아니다. 하지만 과연 위에서 밝히고 열거한 내용들로 인해서 정읍 사회가 번창하거나 더이상 축소되지 않고 현 상태라도 유지가 가능한 우선 순위서 꼭 필요한 것들인가의 여부는 우리가 냉철하게 따져는 봐야 할 이유가 있다.
더불어 이런 예산집행 및 시행으로 인해서 과연, 외국 및 전국에서 사람들이 정읍으로 찾아와 쉬고 놀면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해 가는 과정서 돈을 씀으로 인해 정읍사회의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인가이다.
정읍시 예산이 1조 1천억 시대라고 해도 국가예산 5천648억원 빼고 복지관련 예산(총 3천173억/시 총예산의 30.84%)과 공직자 지급 인건비(1천418억) 등을 빼고 나면 정읍시가 온전하게 자치경쟁력을 제고 해 나갈 수 있는 운영 및 집행예산은 아주 미흡할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것마저도 때론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나누어주고 생색을 내는데 사용하다보면 정읍 사회가 온전하게 버티어 나갈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업 추진은 못하게 만드는 형상이 반복되고 있다.
죽 쑤어 개를 주거나 또는 원님 덕에 나팔을 불어야 할 주민은 없고, 그저 원님 덕에 그 소수 패거리들에게만 이익을 가져다 주는 사업 추진이 대부분이라면 우리, 정읍의 미래 희망은 또 요원해지는 것이다. 지금 당장 정읍에는 관광객 및 사람들을 가두고 담을만한 그릇들이 없다.
1박 이상의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호텔과 유스호스텔 하나도 없는 도시, 손님이 찾아와도 정읍의 찐 맛이라고 꼭 추천해 데리고 갈 곳이 없다는 시민의 푸념을, 걱정하는 위정자들이라면 작금에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숙의 과정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는 분명해진다.
국가 예산을 포함한 교부금 등을 얼마나 가져오고 또, 올해의 예산 총액이 얼마인지보다도 그 것을 어떻게,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지역경쟁력 및 시민의 삶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하는 일이 되는지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어쨌든 대중성과 거리가 먼 귀리가 정읍의 특산품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기란 쉽지가 않고 또, 시청 간부라는 사람이 유스호스텔의 필요성을 강조하자 관은 수익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밝히는 상황에서는 정읍의 미래 희망을 논하기란 매우 부족한 환경임에는 틀림이 없다. 정치권과 공직자들의 발상의 전환및 적극 행정이 더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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