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관내에는 모정이 731개나 된다. 이것을 관리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비용 또한 한 해에 6억여 원이 쓰여진다고 한다.
그런데 정읍시는 최근 이 모정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듯 모정의 사면을 막고, 비바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모양이다. 국민과 노인을 향한 너무나 많은 따뜻한 배려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용 시간과 또 누가 그곳을 얼마나 이용할까를 생각하면 고맙다는 생각도 안든다.
그런가하면 정읍 관내에는 모정 외 비바람 등을 피하고 따뜻하고 시원하게 휴식을 취할 수가 있는 경로당, 마을회관이 708개나 된다. 이곳 한해의 지원 예산도 만만치가 않다. 젊은 사람들이 떠난 마을에는 사람들이 없고 방치된 빈집 또한 적지가 않은 상황이다. 
작금의 상황이 이러한데 또다시 사용 빈도가 적은 모정에 바람막이 공사를 계획하고 나면 또 누군가에 의해서 그곳에 선풍기내지는 냉온방기를 설치하자고 할 것이 분명해진다.
아무리 내 개인 돈을 지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용 빈도가 현저히 낮고, 시골 인구의 감소 등을 살펴봤을 때 그 같은 무리수의 행정지원은 낭비이기에 자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같은 낭비적 예산을 좀 더 효율적으로 또는 모두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경쟁력있는 사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몰아주는 민관의 이해와 배려 그리고 똑똑한 정책 추진쪽으로 방향선회 등은 어떨까 싶다.
지금도 정읍 관내를 포함한 전국 도시와 마을 교차로 서거리 등에 설치된 그늘막을 보고서 과연 우리는 그 제안을 한 사람들과 그것을 실행해 옮긴 사람들을 위해서 박수를 보내고 있을까?
잠간의 편의성 등 그리고 아주 적은 소수의 편의를 위해서 적잖은 비합리와 비생산적 비용을 사용하는 예는 선진국 그 어느 나라에서도 우리는 찾을 수가 없다.
그렇다고 또, 그런 즉흥적이고 비생산적인 작은 배려의 생각을, 선진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이 생각해 내지 못하는 바보들은 아니라는 얘기이다.
국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와 주민 삶의 질을 높여 주는 정책 추진 및 시행에는 낯내기 선심성과 포퓰리즘은 없어야 하며 우리 국민들 또한 그런 요구 또한 자제하고 냉철해지며 합리적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
국가 및 정부 예산의 집행 후에 누군가는 반드시 그 몫을 치루어야 한다. 내가 아니면 우리가 사랑하는 손자 또는 손녀를 포함한 가족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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