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 편중현상 반복, 전문성 없는 도시재생 공사도 맡겨 
정읍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정읍지사가 공공기관 대행사업으로 농촌분야 지역 현안사업을 추진중에 있는 가운데, 대행사업의 필요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읍시도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왜 한국농어촌공사 측에 대행해 추진하는 것일까.
정읍시는 매년 240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원해 농지 경작로 확포장과 기계화 영농지원, 노후 또는 파손된 용배수로 등의 수리시설 보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이 줄어 79억이 대행사업 예산으로 투자되며, 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92개소에 달한다.
정읍시가 공공기관 대행사업으로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업 농촌분야 현안사업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해당 사업지역이 농촌공사 관리구역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읍시는 특히, 농촌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와 공사 직원들의 전문성과 어우러져 지역의 현안사업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2024년 공공기관 대행사업으로 추진하는 79개 사업지 중 상당수가 특정지역에 집중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024년 공공기관 대행 관련 사업계획에 따르면 전체 79개 사업지중 정우면이 14개소에 달하며, 그중 정우면 대사리가 10개소에 달한다.
관련 사업지 편중 현상에 대해 정읍시와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주민들의 민원과 시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사지역을 선정한다”면서 “일부 지역 편중 현상은 사업지의 효율적인 공사를 위해 그런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성지역에 많은 사업구간이 집중돼 있었으며, 올해는 정우면이 그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그런하가면 한국농어촌공사의 전문성과 아무런 상관없는 분야의 공사도 대행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어 의구심을 갖게 한다.
관련 사업은 구 신광교회 부지에 있는 시기공영주차장 부지에 들풀마당을 조성하는 공사로 당초에는 지난해 12월 준공될 예정었지만 착공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본보는 2023년 7월 보도를 통해 도시재생분야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농어촌공사 측이 이 공사를 맡게 된 배경에 의구심을 표하고, 기본적인 인허가 문제부터 순조롭지 못하게 추진되어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크게 일었다.(이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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