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일부는 현장을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9일 엊그제이다. 전국의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55% 6천415명 사직서…1천630명 이탈"이라는 뉴스가 발표된 것이다. 무책임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고 응급 처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 일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무고한 생명이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서 숨을 거두지 않았으면 싶다.
일부 의사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의사가 치료를 전면 거부해 환자가 피해를 입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이 안되며, 이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인륜 및 직업적 윤리관으로서도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생명을 담보로 협상하는 듯한 일부 의사들의 태도는 그래서 현재, 의사 숫자가 많고 적는가의 타당성 등을 놓고서도 정부와 논란의 여지가 되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생각인 것이다.
물론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인을 해봐도 대한민국의 의사 숫자는 인구대비 또는 OECD 기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객관적인 기준치를 크게 벗어난 상황에서 자기들 밥그릇 챙기듯 특권의식 및 욕심에 사로잡혀 환자가 응급실 입실이 지연되거나, 당장 1분 1초가 급한 환자를 두고 떠나겠다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그래서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또, 작금에 정치판서 보여지는 국회의원 뺏지를 놓고서 아귀다툼이라도 하듯 국민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고 또한, 국가 경쟁력 제고 및 합리적인 민생관련 법안 제정과 정책은 없고 패거리식 정쟁만을 일삼고 있는 그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는 사실이다.
어쨌든 의사들의 파업으로 당장 수술을 해야 하고 응급 처치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큰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무고한 생명이 제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서 숨을 거두지 않았으면 한다.
과거 간호사들이 자신들이 요구조건을 내세워 집단 파업 행동을 하고자 했으나 결국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할 수 없다는 직업적 윤리와 나이팅게일의 정신을 우선해 철회했던 기억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아무튼 그 누구도 그 어떤 세력 및 이권단체들도 국가 안위와 사람의 목숨을 놓고서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관철하려는 태도는 그것의 합리성과 타당성이 있다고 해도 국민들이 용서해 주거나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
따라서 히포크라테스의 정신까지는 아니어도 의사로서의 남다른 직업적 윤리관마저도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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